中, 트럼프 승리에 "美 국민 선택 존중"…관련 주식 폭등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中, 트럼프 승리에 "美 국민 선택 존중"…관련 주식 폭등 [앵커] 미국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해 지구 반대편 중국에서도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중국 매체에서도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중국 SNS에서도 미국 대선에 관심이 높았다고요? [기자] 네, CCTV 등 중국 매체들은 미국 대선 개표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선거인단 확보와 경합주 등의 상황 등을 주요 뉴스로 다뤘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선언한 소식도 곧바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SNS에서는 오늘 오전까지 미국 대선 관련 이슈의 클릭 건수가 160억뷰를 넘으며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댓글 수만 400만건이 넘는데요. 상위 검색어 10개에는 미국 대선 실시간 개표현황과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우세 등 미국 대선 키워드로 채워졌습니다. 일부 매체는 이번 대선이 폭력에 대한 불안 속에서 시작됐다고도 전했는데요. 미국 매체를 인용해 폭력행위 발생 우려로 백악관 주변과 기타 장소에 펜스가 설치되는 등 경계수위가 높아졌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지 후보 패배 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함께 실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는데요. 중국 내에서도 트럼프 후보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고요? [기자] 중국 내에서도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에 대한 선호는 엇갈리는 양상이었습니다. 정부를 대변하는 주류 매체나 학자들은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선 트럼프 후보보다는 해리스 후보에 대한 선호가 뚜렷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반대로 SNS에서는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하거나 기대를 나타내는 등 관심이 뜨겁습니다. 트럼프에 대해 뭐든 아는 체한다는 의미의 '둥왕', 트럼프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국력을 키웠다는 '촨건국 동지'를 언급하며 호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 트럼프 관련 '밈 주식'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소프트웨어업체 촨다즈성은 기업명의 발음이 '트럼프 대승'과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장중 주가가 10%나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려 반 기대 반입니다 트럼프 후보가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만큼 향후 대미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시각이 많은데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것이란 전망에, 미국이 러시아와 협상하면 중국이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사업가 기질이 있는 만큼 개별 사안에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미 대선 이후 상황에 대해서 중국 정부도 예의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대책이나 입장이 나온 것이 있나요? [기자] 앞서, 중국 내부에서는 누가 당선돼도 달라질 것이 없는 만큼 현재로선 덜 최악인 상황을 기대하는 게 최선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해드렸는데요. 트럼프 후보는 이미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한 만큼 중국 정부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논의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고관세 카드로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고, 대규모 재정을 풀어 대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아직 정확한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대 10조 위안, 1930조원대가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트럼프 당선 시 10~20%까지 규모가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 당선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문제 역시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미·중 관계에 대해서는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정 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 결과가 공식적으로 선포되면 관례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할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