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불법 이민자 체포' 입법화 논란…한인 사회 영향은? / YTN korean
[앵커] 미국행 불법 이민자가 크게 늘면서 텍사스주가 불법 이민자 체포 등을 입법화하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민자의 나라지만 불법 이민이 사상 최다 수준으로 늘면서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데요. 현지 한인 사회도 찬반이 엇갈립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 남부와 멕시코 접경 지역. 수많은 사람이 미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기 위해 국경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국경 수비대가 하루 평균 만 명 넘게 체포할 만큼 밀입국 시도는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이민자로 이뤄진 나라지만, 불법 이민자가 사상 최다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시민들도 여러 걱정이 앞섭니다. [레지 섹혼 / 미국 텍사스 : 미국은 이민자로 이뤄졌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민자를 받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지금 문제는 불법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이들을 위한 교육, 주거, 음식 문제 등이 필요한데 아직 지역사회에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텍사스 이민국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정식으로 영주권을 받으려는 인파가 몰리고, 일용직을 구인하는 장소에도 매일 같이 수많은 불법 이민자가 찾아와 일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헤스수 이스테반 / 불법 이민 구직자 : 보통 50명 정도 모이는데 어떤 때는 100명 가까이 일자리 구하러 나옵니다. (실제) 일자리를 얻은 사람은 많지 않고 하루 2~3명 정도가 고작입니다.] 이렇게 불법 이민자가 늘면서, 한식당과 한국 식품점 등에도 직접 일자리를 문의하는 등 한인 사회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사실상 다른 지역 이민자의 노동력으로 사업체를 지탱해온 한인들도 입장에 따라 반응은 엇갈립니다. [케이 리 / 한국식품점 직원 : 많이 와요. 그래서 여기는 구하지 않으니까 다른 데로 가보라고 얘기를 하죠. 하루에 보통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10명도 넘는 것 같은데요. 우리는 세금을 내고 살잖아요. 근데 그 사람들은 세금도 안 내고 돈만 벌어가니까 우리한테는 뭐라 그러지 불이익이라고 얘기해야죠.] [김성한 / 달라스 한인회장 : 멕시코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자들은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업종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한인 동포 비즈니스에 종업원들이 모자라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텍사스주는 불법 이민자 급증에 따라, 오는 3월 발효를 목표로 불법 이민자를 체포·구금하고 출국 명령을 내릴 수 있게 입법화했습니다. 이를 둘러싼 정치권 안팎의 찬반 논란 속에, 바이든 정부는 텍사스주의 법안이 위헌이라며 연방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올해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 문제가 이처럼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어떻게 가닥을 잡게 될지 동포들을 비롯해 미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25&key=202401131948076036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https://goo.gl/gcKeTs ▶ 모바일 다시보기 : https://m.ytn.co.kr/replay/replay_list_channel.php?channel=K ▶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ytnworld ▶ Naver TV : https://tv.naver.com/ytnkorean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