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보내야 할 연말에 날벼락…대전 폭발사고에 지역민 '울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따뜻하게 보내야 할 연말에 날벼락…대전 폭발사고에 지역민 '울상' [앵커] 지난 24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전 오정동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은 처참한 모습 그대로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이 겪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량 한대가 지나가고,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놀라 혼비백산합니다. 포탄에 맞은 듯 여기저기 파편이 튀고, 불길이 오릅니다. 지난 24일 밤 대전 오정동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 모습입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은 28일 이 사고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은 폭발 여파로 건물 내 식당 2곳이 완전히 부서져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감식반은 50㎏짜리 가스통과 그 주변 가스배관 등을 주로 살펴봤습니다. 문제는 폭발이 워낙 커, 주변과 동네 상권 전체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건물 바로 앞에 있는 이 음식점은 이렇게 아수라장이 된 채 닷새째 영업 재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폭발사고로 운영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냉장고에 있던 술이며 주방에 있던 밥솥이 도난되기도 했습니다. [전기덕 / 피해 음식점 주인] "언제 복구가 될지도 모르고, 저희집 같은 경우는 이 근처에서 최고 피해를 많이 입었고 그런 상황인데, 어쨌든 빨리 조치를…." 주변 상권도 초토화가 됐지만 생활을 하는 거주지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창문이라는 창문은 다 깨져, 방수포와 비닐로 한기를 막아야 합니다. 가스마저 끊기면서 보일러도 사용할 수 없어, 전기장판 위에서 나흘밤을 보냈습니다. [박월애 / 피해 주민] "춥고 이불만 저 안에 갖다 놨잖아요. 이불만 잔뜩 덮고서 그냥 이거 전기장판 깔고 있어야지 어떡해…." 이번 사고로 접수된 피해만 100여건. 대전시와 대덕구 등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 지원과 복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대전_오정동 #폭발사고 #복구 #피해 #주민_울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