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브리핑] 北 오물풍선 '용산 뚫어'…북·러·벨라루스의 '도원결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반도브리핑] 北 오물풍선 '용산 뚫어'…북·러·벨라루스의 '도원결의' [출연: 이치동 연합뉴스 기자] [앵커] 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안보 이슈를 정리해 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한반도 브리핑'입니다. 국제, 외교·안보 분야 담당하는 이치동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이번 주 주요 사안부터 소개해주실까요. [기자] 71년 전 오늘 정전협정이 체결됐습니다. 포성은 멎었지만, 분단과 대치 국면은 진행형입니다. 오늘 다룰 내용 정리하고, 조금 더 짚어 보겠습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발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떨어진 것도 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고리로, 벨라루스와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꿈꾸는, 소련 시절, 유라시아 세력권 부활을 위해, 원팀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자체적으로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 경축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남북한 선수들이 6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하계 올림픽 참가는, 8년 만입니다. [앵커] 한반도 정세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계속 띄우고 있는데요. 출구가 안 보이는 거 같습니다. [기자] 일주일 새 나온 주요 사안으로 두 가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까지 침투한 북한의 쓰레기 풍선. 여름이라 남동풍이 부는 시즌인데, 호시탐탐 북풍을 기다렸다 풍선을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쌓이면서, 갈수록 수도권 인구밀집 지역 등 목표 지점 낙하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수요일에 날아온 수백 개 쓰레기 풍선 중 하나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안에도 떨어져 외신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풍선을 실시간 감시. 추적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중 처리할 경우, 자칫 주변 피해가 있을 수 있어서, 낙하 후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재작년에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대통령실 부근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안에 들어왔다 사라진 사건이 다시금 회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북 확성기 방송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풍선을 날리는데, 무슨 꿍꿍이인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올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두 달 전 시작해서 열 차례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다만, 최근에 보내는 풍선의 내용물은 그나마 순화해서 분뇨, 담배꽁초 이런 거보다는, 주로 비닐이나 휴지라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항공기나 차량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게 만드는 타이머나 작은 기폭 장치로 인한 화재 우려도 제기됩니다. 우리 정부에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막으라는 압박을 가하는 건데요. 이 문제를 둘러싼 남·남 갈등 고조 목적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자제 요청 등 별다른 조치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풍선과 방송을 활용한 남북 간 첨예한 신경전과 심리전이 고착화, 일상화 수순에 접어드는 양상입니다. [앵커] 우리는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 카드를 빼 들었는데요. 방송 시간과 내용 확대도 고려 중이라고요? [기자] 우리 군이 일주일째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북한을 향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는 내용 위주로, K-pop 노래 중엔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와 장윤정이 부른 '올래'도 있습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방송 시간을 늘리고, 김정은 정권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내용도 넣는 걸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맞대응은 하지 않고, 지지직 지지직하는 소음을 내보내 북한 군인이나 주민이 남한 방송을 잘 알아듣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앵커] 앞으로 추이를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