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서사에 빠져들다"…美 석학이 말하는 'K-드라마' 열풍 비결 / YTN korean
[앵커] 미국에선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K-드라마 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 대표 OTT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최상위권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요. 미국 대학교에선 세계적인 석학이 'K-드라마 열풍'을 주제로 특강까지 열어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조인영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의 명문 인문대학으로 알려진 브린마대학교.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100년 전부터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해 3년에 한 번씩 특별 강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강 주제는 'K-드라마가 미국 사회에 끼친 영향'. 강연자는 미국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민디 풀리러브 교수입니다. 한류 인기를 보여주듯, 강의실은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사벨 리/ 행사 공동주최·바린마대학교 박사과정 : K-드라마가 가지는 고유성, 그렇지만 그게 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됐는지, 어떤 점이 미국 사회에 심금을 울리게 됐는지를 중심으로 심포지엄이 개최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우연히 K-드라마를 보고 그 매력에 빠졌다는 풀리러브 교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소개하며. 신선한 소재를 담아내는 것이 K-드라마의 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드라마 주인공을 통해 미국 사회도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겁니다. [민디 풀리러브/ 미국 뉴스쿨대학교 석좌교수 : 많은 미국인이 이 드라마를 봤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세심하게 그린 장면들을 보고 동료 교수나 지인들도 자폐에 대해 많이 배우고 이해하게 됐다고 합니다.] 2021년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K-드라마가 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 미국 대표 OTT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100개 콘텐츠 가운데 3위는 K-드라마 '더 글로리'. '더 글로리'를 포함해 한류 콘텐츠가 무려 14개나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해외로 판매되는 한류 콘텐츠도 늘고 있습니다. 2022년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7,308억 원. 전년보다 30% 증가했습니다. 미국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 나라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K-드라마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한국 고유의 특색을 잃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민디 풀리러브/ 미국 뉴스쿨대학교 석좌교수 : 서양식 서사가 아닌 한국식 서사를 계속 가지고 가야 합니다. 바로 그 점에 미국인들이 매료됐기 때문입니다. 한국만이 지닌 독특한 문화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젤리나 터커/ 미국 필라델피아 : 가족과 공동체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줘서 좋았어요. K-드라마를 보면 마치 가족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져요.]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주제로 미국인들을 사로잡은 K-드라마. 새해에는 또 어떤 흥행작들이 눈길을 끌지, 벌써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YTN 월드 조인영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25&key=202312301936191095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https://goo.gl/gcKeTs ▶ 모바일 다시보기 : https://m.ytn.co.kr/replay/replay_list_channel.php?channel=K ▶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ytnworld ▶ Naver TV : https://tv.naver.com/ytnkorean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