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오피스텔 월세 '껑충'…서민 주거비 울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서울 빌라·오피스텔 월세 '껑충'…서민 주거비 울상 [앵커] 서울에서 빌라 월세 계약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전세사기 여파와 대출 규제 강화로 월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데요. 공급 부족까지 겹치며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빌라 월세 계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체결된 빌라 전월세 계약 가운데 월세는 7만 3천여건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습니다. 2020년 월세 비중이 3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오피스텔도 전체 계약 중 월세 비중은 69%에 달하며, 월세 거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월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 빌라 월세 가격은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오피스텔 월세 역시 지난해 11개월 동안 매달 꾸준히 올랐습니다. 전세사기 여파로 꺼리는 사람이 늘어난 데다, 전세자금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월세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모든게 다 맞물린거죠. 전세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고, 전세 대출 받기도 어렵고, 보증보험 한도가 또 줄었잖아요." 비아파트 주택 공급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전년 대비 약 30% 줄었고, 준공 물량은 37% 감소하며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비아파트 주택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 주택들이 시장에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그 사이 월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공급 부족까지 현실화되면 서민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빌라 #오피스텔 #비아파트 #월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