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전국 KIA·삼성팬 모여라…"기차 타고 직관 가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리포트] 전국 KIA·삼성팬 모여라…"기차 타고 직관 가요"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KIA와 삼성이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요. 올해 비수도권 구장에서만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바람에 야구팬들은 입장권뿐만 아니라 기차표까지, 티켓팅 전쟁입니다. 회사도 학교도 잠시 제쳐두고 열띤 응원에 나선 야구팬들, 제가 직접 만나봤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기자]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가 열린 23일, 서울 용산역. 유니폼을 갖춰 입은 야구팬들이 경기가 열리는 광주로 내려가는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박성민 / KIA팬] "두 게임 다 이겨야 되는데, 너무 떨려요. 광주 어제(22일) 갔다가, 취소돼서 다시 올라왔다가 또 내려가는 거예요." [KIA팬] "기아 타이거즈 화이팅!" [김태희 / 삼성팬] "너무 떨려요. 원태인 선수도 못 나와서… 직관, 그래도 한 20번 정도 해봤어요. (삼성 라이온즈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푸른 피라서…." [김한울 / 삼성팬] "엄마가 삼성 팬이에요. 홈런치고 안타하고 달리고… 좋은 게 나올 것 같아서 기분 좋아요. 삼성 라이온즈 화이팅!" 응원전을 마무리한 팬들이 다시 용산역에 돌아온 시각, 밤 12시 15분입니다. 지금 시간이 밤 12시를 지나고 있는데요. 한국시리즈 경기를 보기 위해 광주로 향했던 야구팬들이 잠시 후 이곳 용산역으로 돌아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응원에 힘을 보탰다는 생각에 후회는 없습니다. [장치영 / KIA팬] "올라오면서 유튜브로 하이라이트를 보고 올라왔는데, 그래서 피로가 많이 풀리는 것 같고요. 집에 가서 한 번 더 보고 취침할 예정입니다. 기아 타이거즈 화이팅!" 비수도권 구장에서만 한국시리즈가 치러지는 건 1991년 이후 올해가 33년 만입니다. 원정 응원을 가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광주에 가봤다는 수도권 야구팬도 적지 않습니다. [장윤서 / 삼성팬] "광주를 가본 적은 없는데… 원정 경기도 한번 가봐야겠다 해서 광주를 처음 내려갔어요. 어렵게 티켓을 구했는데 경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3차전, 4차전은 힘내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최강 삼성, 화이팅!" 2차전 경기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가까운 영화관에 모여 경기를 관람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강민 / KIA팬] "(경기장) 티켓팅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까,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어요. 다른 팬분들이랑 같이 응원할 수 있다는 건 좋다고 생각해서, 영화관으로 오게 됐어요." [김준환 / 삼성팬] "영화관에서라도 친구랑 야구를 같이 야구를 보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응원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 천만 관중 시대를 연 한국 프로야구. 특히 지방 야구단이 선전하면서, 경기를 보러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원정팬'이 대폭 늘었습니다. 원정팬은 각 지역 경기장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지방 야구단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원정팬이 늘었고, 야구 열기도 더 뜨거워졌다고 설명합니다. [민훈기 / SPOTV 해설위원] "지방 구단도 많은 투자를 하면서 평준화가 많이 됐다고 봐야죠. (지역 간) 이동하기도 쉽고, 그만큼 열성팬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제는 어떤 때 보면 여기가 어느 팀 홈인가, 헷갈릴 정도로 양팀의 응원 열기가 비등하게 뜨거울 때도 많아요." 프로야구가 남녀노소 전국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만큼,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민훈기 / SPOTV 해설위원] "예를 들어서 부산 같은 경우, 전국에서 야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도시인데… 아직도 낡은 야구장에서 하는 것 보면… KBO와 지역 야구팀들이 지방 정부와 조금 더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개선책을 찾고, 시설이라든가, 교통이라든가, 숙박… 조금 더 많은 국민들이 야구를 즐기면서 여가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차전과 4차전이 열리는 곳은 삼성의 홈구장이 있는 대구 또 한 번의 원정팬 대이...▣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