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vant

[이광빈의 프리즘] 비트코인 '횡재' 엘살바도르, 마지막까지 웃을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13/04/24
연합뉴스TV

비트코인 가격의 무서운 상승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중미 엘살바도르가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범죄율이 높은 국가이면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빈국 중 하나인데요.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했습니다. 이에 전 세계 주요국들은 해외 토픽감 정도로 여기는 분위였습니다. 이후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1억2천19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664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정은 민주적이지 않았습니다. 독불장군식 국정 운영으로 유명한 부켈레 대통령이 밀어붙였는데요. 부켈레 대통령의 독단적인 결정은 지난해 초중반까지만 해도 국가에 손해를 끼쳤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서 손실이 60%에 달하기도 했는데요. 대외적으로도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가상화폐에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하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치솟으면서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엘살바도르는 투자 손실을 메웠을 뿐만 아니라 수익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자로 알려진 팀 드레이퍼 회장이 엘살바도르에 대해 "비트코인을 도입한 덕분으로 세계에서 부유한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은 폭락과 급등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엘살바도르의 선택은 여전히 '도박성'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에 비트코인이 달갑지 않은 국가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많은 전력량이 필요한데요. 애초 비트코인 채굴장이 많았던 중국 등 여러 국가는 단속을 강화하는 경향입니다. 전력 부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전기 요금이 매우 싸고, 규제가 느슨해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몰렸었는데요.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를 노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정책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장을 유치하려는 국가도 있습니다.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인구 80만명 남짓의 작은 나라 부탄인데요. 부탄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 외화 수입원이던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자, 비트코인 채굴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풍부한 수력발전 자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채굴장이 많은 다른 국가들에선 대체로 화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가 채굴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엘살바도르 #화폐 #이광빈의프리즘 #이광빈기자 #뉴스프리즘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Montre plus

 0 commentaires sort   Trier par


Suiv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