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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빈의 프리즘] 위기? 도약위한 움추림?…삼성 비메모리 어디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12/10/24
연합뉴스TV

[진행자 코너] K-반도체의 '겨울론'에는 삼성전자에 불어닥친 찬바람 탓이 큽니다. 삼성전자의 위기설에는 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인, 파운드리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굳혀온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인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목표를 설정해왔습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 등 고성능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커지는 데다, 특히 AI칩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목표 자체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평가받습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대만 TSMC를 제치겠다고 호언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목표와 달리 현실에선, TSMC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는 지난해 약 2조9천49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해에도 상당한 수준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파운드리 분야의 부진은 대형 고객사 확보와 수율 관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3%에 그쳤습니다. 반면 TSMC의 점유율은 62%에 달했는데요. TSMC는 3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습니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고객사이자 오랜 동맹관계였던 구글이 차세대 모바일칩 생산을 TSMC에 맡긴다는 소식까지 들립니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고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을 분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이기도 한 글로벌 IT 공룡들이 삼성전자에 AP 등의 위탁생산을 맡길 경우 기술이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분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부진을 놓고 파운드리를 3나노가 아닌 2나노 이하 공정에서 승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수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고, 고객 친화적인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인데, 파운드리 분야에서 반전의 시나리오를 쓸지 주목됩니다.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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