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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후 일 병행하며 공부했던 청소년기...성공한 한인 사업가 되기까지 [나의 브랜드는 한국] / YTN korean

26/09/24
YTN korean

미국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휴스턴, 텍사스주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동산 관련 사업과 요식업 등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강문선입니다. [강문선 / 부동산 사업·요식업 : (처음에) 아트 갤러리하고 액자 프레임 만드는 가게를 (근무)했었어요. (그때) 가게 차리는 것도 하나씩 같이 보고 하면서 그런 거를 배워서 3만5천 달러 자본금을 갖고 액자 그러니까 아트 갤러리를 차렸죠. 근데 이제 거기서 대박이 난 거죠.] 가족과 함께 미국에 처음 올 때만 해도 지금의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었습니다. [강문선 / 부동산 사업·요식업 : 국민학교 3학년 때 부평으로 이사 가서 부평남국민학교라는 데를 다녔고요. (중학교 2학년 때) 미국 이민은 부모님이 오시니까 따라서 저희한테 저한테 선택권이 없었죠.] 행복한 생활을 꿈꾸던 우리 가족에게 불행이 찾아온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습니다. 집안의 든든한 울타리였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이죠. [강문선 / 부동산 사업·요식업 : (아버지가) 1년 만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거든요. 엄마가 그때부터는 한국 사람이 하는 봉제 공장에서 재봉하셨고. 누나들이랑 이제 청소부터 시작했죠. 아침에는 학교는, 고등학교 다니면서 저녁에 학교 끝나면 청소, 밤 12시까지 청소하고 그래야지 우리 생활이 되니까 그렇게….] 그때부터였을까요. 장남으로서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과 성공에 대한 열망은 커졌습니다. [강문선 / 부동산 사업·요식업 : (아버지가) 어떻게 보면 나를 여기까지 올 수 있게끔 한 거… 그게 원인이 됐던 것 같아요. 꼭 아버지가 사업하는, 무슨 세탁소를 한다든지 식료품점을 한다든지 도넛 가게를 한다든지 그런 친구들은 되게 잘 살았어요. 저는 그냥 저 혼자 했기 때문에 그게 참 계속 부러웠었어요. 언젠가는 나도 사업을 해야겠다. 사업해서 저렇게 살면 좋겠다….] 휴스턴에서 차로 1시간 거리, 이곳은 제 또 다른 일터입니다. 축구장 면적의 약 5.7배에 165억 원 가치에 달하는 이 쇼핑센터에서, 저는 상점 수십 곳의 임대와 매매 계약, 수리까지 모든 관리 업무를 위임받았습니다. [프란시스코 페레즈 / 멕시코 요리 레스토랑 매니저 : 강문선 씨는 상가를 관리하면서 수리가 필요하거나 관리에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도와줍니다. 책임감 있는 매우 좋은 사람입니다.] 제가 부동산 사업에 눈을 돌린 건 2007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으면서입니다. 20대 시절 매진하던 액자 사업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기업과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로 어려움에 빠졌고, 가족을 부양할 새로운 먹거리를 탐색해야 하는 시점이었죠.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요, 미국 경제 위기 속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을 때 전 오히려 새로운 기회에 눈을 떴습니다. [강문선 / 부동산 사업·요식업 : (건물을) 뜯어고쳐서 팔려고 내놨는데 이거는 사려고 하는 사람은 연락이 없고 그때 당시에는 딱 '서브 프라임 모기지'가 터져서 은행에서 대출을 안 줬어요. (미국은) 집을 빌려서 많이 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집을 임대하는 사람들이 계속 전화 오더라고요. 저한테 누가 와서 '미스터 강 요새 뭐 하느냐고', 내가 저런 부동산 하면서 이 집을 사서 못 팔고 이렇게 했는데 그냥 돈이 돈 있으신 분들이 이런 거 사서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얘기를 했더니 그분이 저보고 한번 거기 제가 집 사서 임대 주는 데 한번 가보자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회계학이 전공이고 그다음에 부동산이 부전공이니까 딱 그 이익-손실 시스템을 만들었죠. 그때부터 이제 소문이 나서 이제 또 다른 LA에서 막 돈 들어오면서 부동산이 무척 바빠지기 시작했죠.] 이렇게 사업만으로도 바쁜 일상이지만 휴스턴에서 저는 사장님으로만 불리지 않습니다. [강문선 / 부동산 사업·요식업 : 지금 여기 스프링 브랜치 매니지먼트 디스트릭이라고 한국으로 따지면 시 안에 있는 구 같은 거예요.] 지난 2017년부터 유일한 아시아계 지역구의원으로서 활동 중입니다. 한인 사업체가 많은 이곳에서 우리를 대변해줄 누군가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조시 하위스 / 스프링브랜치 구의회 의장 : 우리 지역은 한인 인구가 많고 한인 기업들도 많은데 강문선 씨는 지역과 한인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가교입니다.] 이곳 주류 사회와의 적극적인 교감은 한인 사업가들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알 그린 / 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 : 저는 강문선 씨를 존경합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일해주길 바라며 우리 공동체에 이익이 될 것입니다.] 성공을 위해 앞만 보며 달리다 보니 어느덧 50대 나이, 이제는 제 주변과 더 나누고자 합니다. 요즘은 기성 한인 경제인들과 차세대를 연결하는 중책도 맡았습니다. [강문선 / 부동산 사업·요식업 : 사업하는 (차세대) 친구들이 있지만 변호사도 있고 CPA(회계사)도 있고 근데 이 친구들이랑 같이 네트워킹을 한번 해보니까 전문가가 필요하면 서로 네트워킹해서 저기 은행원이 누구지? 그러면 친해지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연결해주고….]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성공적이던 사업체가 흔들리고, 무심코 찾아오는 고비마다 제게도 인생의 길잡이가 필요했습니다.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이제 제가 가족과 동포 이웃, 후배 경제인들에게 든든한 길잡이이자 뿌리가 되고자 합니다. [강문선 / 부동산 사업·요식업 : 제일 힘들었던 나는 언제쯤이냐면 미국에 처음 와서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삶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좀 좌절한 나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는데 그 시간을 지날 적에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것보다 그냥 삶을 그냥 매일매일 살았으면.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좀 이런 내용은 사실은 많이 눈물이 나요. 맨날 잊어먹고 살다가 이러니까 눈물이 나요. 근데 이렇게 사업이 망하는 걸 보면서 진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었어요. 더 나이가 들면 사회봉사를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 내가 쌓은 경험하고 이런 자원을 잘할 수 있는 (차세대) 친구들한테 가르쳐주고 이렇게 그 친구들이 성공할 수 있으면….] #usa #business #koreanamerica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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