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 노벨문학상 현실로…전 세계 뒤흔든 한강 열풍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슈오늘] 노벨문학상 현실로…전 세계 뒤흔든 한강 열풍 [출연 :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오늘 곳곳의 서점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을 사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고 오픈런도 벌어졌습니다. 노벨상 수상 이후 하루도 안 돼 30만부가 팔려나갔고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백인의 독무대로 불린 노벨 문학상에서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 첫 수상에 성공해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의 의미,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 겸 문학평론가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한강 작가의 작품이 서점가를 휩쓸고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 발표 후 하루도 안 돼 한강의 작품이 30만부나 팔려 나갔다고 하는데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다시 독서를 시작하는 계기로 삼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는데, 국문학자로서 반가운 소식이죠? [질문 2] 사실 수상을 예측하는 사람은 적었습니다. 그만큼 노벨 문학상의 벽이 높았는데요. 문학적 성취를 논외로 하더라도 노벨상을 받기에는 아직 젊다는 평가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한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질문 3] 우리나라에서 첫 노벨 문학상 수상이고 123년 노벨 문학상 역사에서 아시아 여성이 받은 건 최초입니다. 해외 언론들도 한강 작가의 깜짝 수상과 함께 동아시아 작가이자 여성작가라는 점 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질문 4] 해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보다 앞서 한강 작가가 먼저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질문 5] 집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쳤을 때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는 한강 작가가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다"는 소감과 함께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 말했는데요. 세계 문학에 한 획을 긋는 성취에도 소감에 특유의 담담함을 보였어요? [질문 6] 한강 작가의 아버지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에 공식적으로 기쁨을 표하거나 기자회견을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죽음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질문 7] 한강 작가의 아버지는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쓴 한승원 작가입니다. 어릴 때 책과 함께 자랐다는 한강 작가에게 아버지의 영향도 컸을 것 같아요? 한강 작가의 오빠 역시 소설가이죠? [질문 8] 한강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으면서 많은 분들이 알 것 같아요. 하지만 작가와 책 이름만 들어봤을 뿐 어떤 글을 쓰는지는 아직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한강 작가와 작품 세계에 대해서 소개해 주신다면요? [질문 9]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엔 이러한 부분을 느끼게 한 번역의 힘도 있을 듯한데요? [질문 10] 사실 영미 작가들이 세계 문학계를 주도하고 있잖아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되는데요? [질문 11] 한강 작가는 입문 도서로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를 꼽았습니다. 교수님이 추천하고 싶은 한강 작가의 책은 무엇인가요? [질문 12] 한강 작가가 다음엔 어떤 작품으로 독자를 만날지 기대도 되는데요? 알려진 내용이 있나요? [질문 12-1] 한강 작가가 이미 완성했으나 세상에 공개하지 않은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고 싶다면 2114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한강 작가가 지난 2019년, 100년 뒤 원고를 공개하는 노르웨이 공공예술단체 미래도서관에 원고를 전달했습니다. 제목은 '사랑하는 아들에게'로 분량과 내용, 주제 의식 등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