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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사업 성과 냈지만…전국 길고양이 여전히 70만 마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25/03/24
연합뉴스TV

중성화 사업 성과 냈지만…전국 길고양이 여전히 70만 마리 [앵커] 전국에 길고양이가 최소 70만 마리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려는 당국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지만 불편 민원도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포획틀 주변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주위를 경계하던 길고양이가 틀 안으로 들어가더니 곧바로 붙잡힙니다. 지역 내 길고양이로 인한 민원이 계속되자 전주시가 포획틀 설치에 나선 겁니다. 전주시가 설치한 길고양이 포획틀입니다. 시는 이곳에 잡힌 길고양이를 중성화해 개체 수를 조절한다는 계획인데 문제는 이러한 노력에도 시민 불편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최남선 / 전주시농업기술센터 동물정책과 동물보호팀장] "길고양이들의 울음소리와 영역 다툼으로 인한 야간 소음, 그다음에 중성화 수술을 해달라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편인데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으로 서울시 등 7대 광역시에 있는 길고양이 수는 2020년 81만 마리에서 2022년 70만 마리로 약 11만 마리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체 수 조절에도 불편 민원은 외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주시의 경우 2019년 1,005건에 불과했던 길고양이 민원이 지난해 2,078건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급기야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사건도 발생한 상황. 지난 2019년 전북 군산에서는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길고양이를 쫓으려고 사냥용 화살로 고양이를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정진아 / 동물자유연대] "고양이 역시 오래전부터 인간과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살아왔던 동물인 만큼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공존의 대상으로 포용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길고양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례들을 만들고 있지만 동물 생명권 존중과 공존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길고양이 #공존 #길냥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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