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KTX 개통 20년…10억명 태웠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출근길 인터뷰] KTX 개통 20년…10억명 태웠다 [앵커1] 지금 서울에 계시지 않습니까? [앵커2] 그렇죠. [앵커1] 그런데 이렇게 서울에 있다가 갑자기 여수 밤바다가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앵커2] 빨리 KTX 표를 구해야겠죠. [앵커1] KTX 표가 필요할 텐데, 그러면 또 이렇게 서울에 있다가 갑자기 부산에서 부산돼지국밥을 먹고 싶다면 또 어떻게 할 건가요? [앵커2] 바로 당장 부산 가는 KTX 표부터 알아봐야겠죠. [앵커1] 방금 두 번 다 KTX 표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습니다. 이렇게 여수도 부산도 옆 동네처럼 만들어준 게 시속 300km의 KTX입니다. [앵커2] KTX가 달린 지 벌써 20년이 됐는데요. 뉴스캐스터 연결해서 KTX 탄생 20주년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네,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문희 / 한국철도공사 사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어제가 바로 KTX 2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20주년이 가지는 의미부터 짚어주시죠. [한문희 / 한국철도공사 사장] 간단히 한번 세 가지 정도로 정리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철도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을 했다. KTX가 도입되기 전에 150km로 달리던 철도가 KTX가 도입된 후 300km로 달리고 있고, 또 두 번째는 그거에 따라서 여러 가지 네트워크도 확장되고 열차 운행 횟수도 늘어나면서 KTX 이용객이 획기적으로 늘었다는 점입니다. 20년이 되는 올해 10억 5000만 명 정도가 이용했으니까 전 국민이 한 20번씩 이용한 셈이고요. 또 그에 따라서 국민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를 했다 이렇게 쭉 이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 보면 2004년 KTX 개통 당시에 조금은 어색하고 낯선 KTX가 지금은 익숙하고 우리 공기와 같고 또 생활 속에 편한 친구처럼 됐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캐스터] KTX는 속도만큼 정말 빠르게 우리 일상 속으로 접어든 것 같은데요. 그만큼 20주년 행사가 열리는 이곳이 정말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문화역서울284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한문희 / 한국철도공사 사장] 저한테는 문화역서울284보다는 그냥 서울역이 더 익숙한 명칭인데요. 이곳은 1925년부터 KTX가 개통되는 2004년까지 철도역으로 기능을 해서 철도원들이 근무하고 국민들이 표를 사고 기다리던 곳이었습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서울역 기능이 이전되고 지금은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캐스터] 이렇게 주위를 둘러보니까 전시회가 한창인데요. 어떤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걸까요. [한문희 / 한국철도공사 사장] 어제가 KTX 개통 20주년이 돼서 그걸 기념하는 철도문화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KTX 중심으로 철도가 변화하면서 여러 가지 문화도 따라서 많이 변하고 있었는데, 그런 철도의 변화, 철도의 미래상을 담고 있는 여러 가지 사진이나 철도 모형 그리고 대한제국 시대의 철도 옛날 용품들, 그리고 몇몇 작가분들의 영상예술, 설치예술, 조형예술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캐스터] 아까 KTX를 편한 친구라고 말씀을 하셨고 또 전시 주제도 '여정 그 너머'인데요. 앞으로 고속철도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한문희 / 한국철도공사 사장] 첫 번째로는 고속철도의 속도 향상이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제 명명식을 한 KTX 청룡이 320km까지 달리고 있는데 앞으론 그보다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 열차가 더 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또 그거에 맞춰서 어제 기념식장에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철도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장이 돼서 금년 말이면 청량리에서 안동을 거쳐서 부산 해운대까지 가는 네트워크도, 열차가 운행할 거고요. 그래서 네트워크 확장이 또 하나 예상이 되고요. 세 번째는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서 철도 안전이나 서비스 기술도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KTX를 이용하고 있는 국민들께 한말씀 해주신다면요. [한문희 / 한국철도공사 사장] KTX가 이렇게 성장하는 데는 국민들의 사랑이 아마 절대적이었다고 생각을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