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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의 맥짚기] 200년에 한 번 나올 폭우…기상청 예보 속수무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14/07/24
연합뉴스TV

지난 주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지며 큰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군산에서는 기상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는데요.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도였다고 합니다. 3분 맥짚기 오늘은 [역대급 폭우]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지난 10일 새벽 전북 군산시의 한 아파트 모습입니다. 인근 산에서부터 시작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는데요. 부러진 나무들도 함께 떠내려왔습니다. 날이 밝은 뒤 드러난 아파트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서 아파트를 위협했고 침수된 차들은 토사에 뒤범벅이 됐습니다. 이 같은 산사태가 발생한건 지난 10일 새벽 군산 내륙에 시간당 최고 131.7㎜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조남철 / 전북 군산 성산면] '쿵' 하더라고. 나가보니까 베란다 문이 열리고 흙이 막 들어왔어요. 죽을까 봐 나왔죠. 폭우의 피해는 충청과 경북 지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고 대형교각이 주저 앉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대구에서는 금호강이 범람해 마을 주민들을 헬기로 구조하기도 했는데요. 폭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쏟아지는 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이런 일을 처음 겪는다고 말했습니다. [김환수 / 대전 용촌동] 제가 사는 주위에서 이런 피해는, 제가 68년 가까이 살았는데 처음 본 것 같아요." [장경식/전북 완주 운주면] 아침에 와보니 집이 반절 정도 잠겨 있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이번 폭우는 당초 예보된 비의 양보다 3배 가량이 더 쏟아졌는데요. 유독 충청과 전북 경북에 비가 집중된 것은 북쪽 차가운 공기가 저기압의 북상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북쪽이 꽉 막혀버리자 비구름대가 오히려 충청과 전북으로 더욱 압축적으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특히 저기압과 남쪽 아열대 고기압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대기 하층에서 빠르게 부는 고온다습한 바람 '하층제트'까지 만들어졌습니다. 폭우의 재료가 되는 수증기가 강풍을 타고 유입돼 밤 시간대 비구름이 더욱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장마는 다음주까지도 계속 이어질 전망인데요. 또 한 번의 예상밖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승배 /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제주도는 장마 전선이 걸쳐 있어서 비가 자주 올 겁니다. 15일 남부, 16일 다시 또 전국으로 확대되는 이 때는 또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는 장마기간입니다." 비 피해가 누적돼 적은 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인데요. 정부는 기상정보를 틈틈이 확인하고 하천변, 지하공간 등의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 맥짚기 였습니다.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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