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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브리핑] '선대 유훈' 버린 김정은…핵·푸틴 믿고 '전쟁할 결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20/01/24
연합뉴스TV

[한반도 브리핑] '선대 유훈' 버린 김정은…핵·푸틴 믿고 '전쟁할 결심'? [출연 : 이치동 연합뉴스 기자] [앵커] 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안보 이슈를 정리해 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한반도 브리핑'입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대남 강경 노선에 따른 추가 조치를 내놨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 중심으로 한 주간 한반도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국제, 외교·안보 분야 담당하는 이치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핵심 내용들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이번 주도 한반도를 둘러싸고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다룰 내용 정리하고,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김일성과 김정일의 유훈인, 평화 통일, 민족 단결 정신을, 헌법에서 빼라고 지시했습니다. 집권 12년 만에, 선대의 후광을 벗고, 자신이 새역사를 써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괌과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수중 전술핵 공격, 무기 실험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일은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공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조율하고 밝혔습니다. 24년 만에 북한에 간다면, 러시아의 동북아 외교전 복귀의 신호탄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지난주 이 시간에 전망한 대로 김정은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연설했습니다. 주요 내용부터 소개해주실까요. [기자] 국정 전반에 대한 시정연설이어서 굉장히 긴데요. 앞부분은 경제와 민생 차원에서 평양과 지방 간 격차를 줄이겠다, 살림집을 더 짓겠다. 이런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이어 대외 관계가 나오는데, 남북을 동족으로 대하지 않겠다는 기조의 연장선에서 강경 발언과 조치를 쏟아냅니다. 핵심은, 자신에게 권력을 세습해준 선대가 평화 통일을 추구하라고 했지만, 내가 그간 남한을 상대해 보니, 꿈같은 얘기다. 그런 달달한 건 없다. 그러니 헌법에서도 빼고, 대신 대한민국이 주적이라는 걸 넣어라 입니다. 일부 들어보시겠습니다. 들으신 거처럼, 이 랜드마크 기념탑을 꼴불견이라고까지 하면서 철거하라고 한 건 의외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의 통일 열망을 기려서 아버지 김정일의 지시로 세운 건데요.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남북 관계의 근간, 근본 질서가 막을 내렸다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지난주에도 좀 짚어봤지만, 김정은이 왜 저렇게 폭주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걸까요. [기자] 28살에 왕좌에 오른 지 12년이죠. 그간 현실적인 한계도 느꼈을 거고요. 국제 정세로 볼때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거 같습니다. 일부에선 북한도 정보화에서 자유롭지 않으니 체제 유지 불안감에 대남 쇄국정책이라는 de-risking, 위험 축소 전략을 쓰는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어제 BBC가, 탈북자 제보 영상 같은데, 16살짜리 북한 청소년 두명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고 수갑이 채워져서 학생들 앞에서 공개 재판을 받아 노동 교화형에 처해지는 영상을 내보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공포 정치에 밖으로는 공포 외교를 본격화 하는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반면, 오히려 자신감을 반영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간 인적 청산, 조직 개편, 선군 정치 폐기 등 시스템을 정비했고, 지난 2년간 핵무력 고도화에도 나름 성공했죠. 특히, 북한 입장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가 있었습니다.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대가로, 식량과 연료를 받는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밀한 거래죠. 수십 차례 탄도 미사일을 쏴도 안보리 제재 무풍지대였고요. 핵부심, 그리고 신냉전 구도 속에 김정은이 이제는 핵심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선대와 차별화해서 판을 좀 바꿔서 '자신만의 역사'를 쓰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전문가 평가입니다. 설사 자신감을 가지더라도, 그게 실용주의로 가면 그나마 괜찮은데, 자만, 독단, 오만으로 극단주의에...▣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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