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브리핑] 트럼프 '태풍' 한미동맹 덮치나…김정은과 평양서 재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반도 브리핑] 트럼프 '태풍' 한미동맹 덮치나…김정은과 평양서 재회? [출연 : 이치동 연합뉴스 기자] [앵커] 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안보 이슈를 정리해 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한반도 브리핑'입니다. 국제, 외교·안보 분야 담당하는 이치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주 주요 사안부터 소개해주실까요. [기자] 트럼프 '태풍'이 또다시 몰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다룰 내용 정리하고, 조금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이 다시 한번 '트럼피즘'을 선택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국제 질서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당장 한국에, 방위비 협정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한미군의 주 임무를, 중국 억제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과 직거래도, 다시 추진할 거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평양에 가도 놀랄 거 없다고,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일, 북한의 파병을 언급하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과 합동 군사훈련도 못 할 게 없다면서, 느긋한 모습입니다. [앵커] 미 대선 전후, 저희가 많은 전문가 패널을 모시고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이 기자의 총평도 좀 들어보면 좋겠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예상하셨나요? [기자] 선거 직전 방송에서 저에게도 누가 이길 것 같냐고 굳이 얘기해달라고 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될 거로 예상한다고 답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압승할 줄은 몰랐습니다. 결국, 이번 대선은 트럼프의 정책과 비전, 이른바 트럼피즘에 대한 국민투표로 볼 수 있잖아요. 트럼피즘에 대한 향수, 갈망이 낙태권 문제에 대한 여성들의 분노를 집어삼켰다 이렇게 봐야겠죠.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흑인, 라티노, 그리고 젊은 층이 꽤 큰 차이로 트럼프를 뽑은 거로 드러났지 않습니까. 저는 트럼피즘을 미국을 위한 극단적, 또는 근본주의적 실용주의라고 보는데요. 이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할 일이 많아졌고, 골치 아픈 일도 많이 생길 거 같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 기자들도 공부할 게 많아졌기도 합니다. [앵커] 다시 열리는 트럼프 시대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지난번 1기 때보다 더 여파가 클 거라는 전망이 나오더라고요. [기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을 트럼피즘의 과도기적 실험기로 본다면, 이제 본 게임이 열리는 셈인데요. 제가 모두에 트럼프 태풍이 돌아온다고 말씀드렸는데, 4년 전보다 훨씬 더 강력해져서 북상 중입니다. 아시듯이 전국 투표에서도 과반을 얻었고, 의회도 상·하원 모두 가져갈 거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 선언 연설에서도 더 강력한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모든 걸 바로잡겠다고 공언했죠. 물론, 앞으로 상황에 대해 과도한 우려, 불안감 조장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약해지는 경우도 많잖아요. 하지만,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해야 할 텐데요. 유럽 일각에서는 대놓고 메기가 돌아왔다고 표현합니다. 메기효과를 생각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건데요.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안보와 지정학적 아웃소싱, 외주화 시대는 끝났으니, 유럽이 뭉쳐서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짚어보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방위비 분담금 문제인데요. 최근 타결된 방위비 분담금 협정 재협상 요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기자]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겠습니다. 당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덕담을 주고받았죠. 당연히, 다행히 방위비 얘기는 안 나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선업 관련 협력 얘기를 꺼냈다고 하는데요. 아시듯이,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서둘러서 지난달에 타결했죠. 서명은 미 대선 이틀 전에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